"소기업은 찬밥"… 재창립 소기련 25일 결의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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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소기련)가 영세기업 지원활동에 본격 나선다.

소기련은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전국 대의원이 참석하는 '소기련 경제주체 전진 결의대회' 를 갖고 중소기업청에 특수법인 전환 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소기련은 1997년 3월 창립한 소기업연합회를 지난해말 해체한 뒤 전국 조직을 갖춘 단체로 지난 11일 재창립했다.

회원업체는 9천여개. 박인복(朴仁福.신기술연합회장)회장은 "소기업은 그동안 대기업 위주의 지원정책에서 소외된데다 최근엔 벤처기업에 가려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며 "법적단체로 전환한 뒤 영세기업의 권익보호에 적극 나설 것" 이라고 말했다.

소기련은 지난달 평화은행과 소기업 후견인 결연과 관련한 업무협정을 맺었다.

금융기관과 연계해 신용이 좋은 우량 소기업이 우대금리로 자금을 지원받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소기업이 병역특례 근로자를 고용하고 각종 품질인증 취득과 관련한 비용절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축은 "중소기업 대변단체가 다원화되면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혼선을 빚을 수 있다" 며 "중기중앙회 안에 소기업지원단을 발족해 영세기업 지원에 나서겠다" 고 밝혔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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