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장영주씨 평양무대 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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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북한의 교향악단과 성악가들이 참가하는 국제음악회가 추진된다. 공연기획사인 ㈜CNA(대표 배경환)는 22일 "오는 4월 5일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2000년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 를 개최하기 위해 북한측과 접촉 중" 이라고 밝혔다.

CNA측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평양공연은 지휘자 금난새씨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15명과 소프라노 조수미씨, 천재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사라 장)양 등이 참가한다. 또 미국.캐나다.중국 등의 연주가.성악가도 함께 방북한다.

CNA는 평양공연 직후 북한 지휘자 김일진씨와 평양국립교향악단을 초청, 서울공연도 갖는다는 구상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CNA측의 남북사회문화협력사업을 승인했으며 북측에는 1백만달러의 대가가 현금으로 지불된다" 면서 "금난새씨와 裵사장 등 실무진이 다음달 방북,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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