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사망 6건중 4건 백신과 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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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국립보건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발생한 영아 백신사고 6건중 4건은 백신 예방접종과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22일 백신사고 6건에 대한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 2건만 백신 관련성을 배제하지 못해 정밀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보건원이 공개한 사고원인은 ▶영아 돌연사 2건▶에코 바이러스 감염 1건▶패혈증 1건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말 노원구 보건소에서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 등을 맞고 눈.귀가 먼 영아는 백신이 원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관찰을 계속하고 있다.

또 지난 15일 청주에서 사망한 영아는 이틀동안 우유를 먹지 못하거나 선천성 질환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크지만 예방 접종과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보건원 김문식(金文湜)감염질환부장은 "조사 결과 사고원인이 백신과 무관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백신의 품질에도 이상이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백신을 맞혀도 좋다" 고 말했다.

보건원은 ▶오전 중에 접종하고▶접종후 30분 동안 병원에서 아기 상태를 관찰하고▶그 이후에도 사흘 동안 유의하며▶접종부위가 붓고 빨갛게 되며 열이 나면서 아이가 울면 우유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데려갈 것 등을 당부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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