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빅3'덕에 지수는 반등…내린 종목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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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주가지수가 850선을 회복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거래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이 곧 발표된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오전 한때 22포인트 이상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섬에 따라 상승폭이 둔화됐다. 마감 지수는 전날보다 4.70포인트 오른 850.02를 기록했다.

주가지수가 소폭 오르긴 했지만 오른 종목(3백75개)보다는 내린 종목(4백55개)이 더 많았다.

거래량(2억4천만주)과 거래대금(2조9천억원)은 전날에 비해 조금 늘어나긴 했으나 거래대금의 경우 코스닥시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2천5백원).SK텔레콤(+22만원).한국통신(+3천5백원)등 거래소의 '빅3' 종목이 모두 올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SK텔레콤은 시가총액이 35조9천억원으로 불어나 35조7천억원에 그친 한국통신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다.

나모인터렉티브의 코스닥등록 추진에 따른 평가이익이 기대되?경인양행.웅진출판과 진웅 등 인터넷 관련 사업을 펼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기업들의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의복.철강.육상운수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화학.의약품.보험.증권 등은 약세를 보였다.

교보증권 시황 담당자는 "이날 주가지수가 다소 오르긴 했지만 하락에 따른 반등의 의미가 강해 추가적인 상승을 낙관할 수 없다" 며 "미국 증시의 상황과 엔화 환율이 큰 변수가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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