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 ∼ 대청댐 산책길 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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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청이 금강변에 조성한 ‘로하스 해피 로드’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대전 신탄진에서 대청댐에 이르는 금강변에 길이 1518m의 산책길이 생겼다.

대덕구가 지난해 12월부터 14억원을 들여 미호동 금강변에 최근 완공해 ‘로하스 해피 로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대청댐 아래 대청교에서부터 시작한 이 길은 대청댐잔디광장∼암석식물원∼대청문화전시관∼복숭아과수원∼갈대밭∼신탄진 호반가든까지 이어져있다.

산책로는 수변데크와 점토블럭길, 자갈길, 판석길 등 여러 길이 조합을 이뤄 걷기에 지루하지 않도록 했으며, 산책로 곳곳에 나무로 만든 교량 3개와 벤치 14개, 조망데크 4개가 들어섰다.

산책로를 따라서는 왕벚나무 100여 그루와 철쭉 3000여 그루가 심어졌고, 연말까지는 35m 간격으로 LED 가로등 61개가 세워져 낮부터 밤까지 가족과 연인들의 산책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2011년까지는 45억원을 투입해 대청댐에서부터 석봉동 옛 풍한방직 부지 금강변까지 산책로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로하스 해피 로드’는 건강과 문화의 의미를 담았으며, 대청댐 잔디광장과 연계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가족·연인들이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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