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9호선 급행열차·가로좌석 도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서울 도심의 환승역에만 서는 '급행 지하철' 이 등장한다. 또 버스처럼 지하철에서도 가로(橫)좌석이 선보인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송파구 방이동 38㎞ 구간 노선을 확정, 1단계로 내년 김포공항역~반포 25.5㎞ 구간을 착공한다고 18일 밝혔다. 2007년 완공 예정.

1단계 구간에는 총 2조2천5백억원이 투입되며 나머지 반포~방이동 12.5㎞ 구간에 대해서는 승객 수요 등을 감안해 추후에 착공시기가 결정된다.

특히 9호선에는 37개 모든 역에 서는 일반 지하철과 함께 환승역에서만 정차하는 급행열차가 선보인다. 급행열차는 김포공항~반포 구간의 경우 당산역.여의도역.노량진역.동작역 등 5~6곳에만 정차한다. 또 종전의 세로형태 객차좌석을 모두 가로 형태로 바꿀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9호선 건설에는 국내 최초로 5천억 규모의 민자(民資)를 유치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9일 오후 3시 7호선 온수~신풍 구간을 개통하고 7월에는 6호선 상월곡~봉화산 구간과 7호선 신풍~건국대입구 전구간을 완공한다. 이어 11월에는 6호선 응암~상월곡 구간을 개통한다.

이들 지하철역에는 장애인 화장실을 남녀용으로 구분해 짓고 시각장애자들을 위해 점자블록과 점자 안내판이 확대 설치된다.

양영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