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당 1139달러 … 치솟는 금 투자 ‘3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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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금 값이 연일 오르면서 관련 투자 상품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금 투자하기에는 이미 많이 올랐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론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투자할 때는 ▶환헤지를 하고 ▶실물보다 투자상품을 이용하며 ▶‘몰빵’ 투자는 삼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1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12월물)은 지난 주말보다 2% 오른 온스당 1139.2달러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조성훈 연구원은 “달러가 구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아시아 국가들이 금 보유량을 늘릴 여지가 있어 금 값도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투자 상품들의 성적도 좋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25~5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연구원은 “금 값이 오르는 이유 중 하나가 달러화 약세이므로 펀드에 가입할 때는 환헤지가 돼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금 펀드는 변동성이 커 투자자산의 20% 내에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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