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부지에 공중화장실 남대문시장 찬반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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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국내 재래시장의 대명사인 남대문 시장을 찾는 고객들은 화장실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있다.

이 곳에는 1만여개의 상가가 있는 반면 화장실수는 58곳에 불과하고 그나마 시설이 불량하거나 낡은 곳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남대문 상인들이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대한화재 부지 84평에 30평 규모의 첫 공중화장실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국인뿐 아니라 '아셈(ASEM).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남대문 시장에 제대로 된 화장실이 필요해 건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나 상인들은 주차장 부지에 공중화장실을 짓는 것은 남대문 상권을 죽이는 일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신축 여부는 불투명하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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