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캐롤라이나 선거 부시·매케인 낙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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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로스앤젤레스〓연합] 19일 벌어질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예비선거 여론조사에서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대등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10~12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화당 예상투표자 1천47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시 42%, 매케인 40%로 오차범위(±3%)를 감안할 때 사실상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됐다.

부시는 공화당원 응답자 사이에서 55%대 30%로 매케인을 크게 앞섰지만 매케인은 민주당원 응답자에선 부시를 58%대 24%, 무당파 응답자에서는 46%대 36%로 우세를 보여 일단 두 후보 지지층이 양분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개최되는 미시간주 공화당 예선과 관련한 한 여론조사에서는 매케인이 부시를 43%대 34%로 앞섰으며 18%는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버지니아.노스다코타.미주리.조지아.미시간 등 비공화당원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지는 공화당 예선에선 부동표의 향배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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