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영화 '감각의 제국' 노골적 장면 삭제 심의 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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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거짓말' 을 둘러싼 음란물 논란이 채 끝나기도 전에 노골적 섹스이야기를 그린 일본 영화 '감각의 제국' 이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또 한차례 논쟁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의 거장 오시마 나기사(大島渚)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5분 정도에 걸친 노골적인 정사 장면을 삭제해 국내 등급분류 심의에서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아 4월 1일 개봉될 예정이다.

주연 배우들의 성행위가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감각의 제국' 은 여주인공 게이샤가 사랑에 대한 집착으로 정부(情夫)를 교살한 뒤 그의 성기를 잘라 버리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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