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네이션스컵] 카메룬 아프리카 축구 패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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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카메룬이 라이벌 나이지리아를 꺾고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카메룬은 14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의 결승 연장전까지 2 -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 - 3으로 승리, 통산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카메룬은 월드컵에 네차례 출전, 3승6무5패를 했으며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우승한 나이지리아는 월드컵에서 4승4패를 기록중이다.

이날 기선은 카메룬이 먼저 잡았다. 카메룬은 사무엘 에토가 전반 26분 선제골을 뽑은데 이어 4분뒤 패트릭 음보마가 추가골을 넣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전반 종료직전 라펠 추쿠가 첫골을 성공시켰고 후반시작 2분 만에 오스틴 오코차가 그림같은 왼발 발리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승부차기에서 카메룬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주장 리고베르트 송이 차분히 킥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나이지리아는 승부차기에서 네번째 키커 익페바의 킥이 크로스바 아랫부분을 맞은 뒤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으나 노골로 선언돼 억울하게 패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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