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수고 ‘Wee 클래스’, 상담·정보이용·쉼터공간… 전문교사 상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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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청수고 학생들이 상담실인 Wee클래스에서 교사·친구들과 ‘내가 꿈꾸는 학교’를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천안청수고 제공]

위기학생 예방은 ‘학교 몫’

청수고는 이달 초 위기 학생 예방을 위한 ‘우리들의 감성공간 Wee 클래스’를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Wee 클래스는 국책사업으로 진행 중인 Wee프로젝트(학교안전통합시스템)의 하나로 각 학교에서 운영되는 문제해결 및 예방중심의 상담활동 공간이다. Wee는 We(우리)와 emotion(감성)의 합성어로 나(I)와 너(You) 속에 우리(We)를 발견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대하고 감성공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통상 학교에서 상담실은 1개가 보통이다. 하지만 청수고의 Wee 클래스는 개인상담실·집단상담실·정보이용실·쉼터·사무실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상담 활동공간과 각종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쉼터도 마련했다. 상담실을 찾는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보다 안정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한 것이다.

Wee 클래스에는 전문 상담교사가 상주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불안이나 대인관계, 학습 무기력, 따돌림, 비행 등 문제행동에 대한 치료를 한다. 또래 상담도우미 육성과 금연교육, 성교육,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천안청수고 황치은 교장은 “상담공간인 Wee 클래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문제행동의 사전 예방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상담도 가능해 앞으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남 처음 교과 전담교실제 운영

올 4월 천안 청수지구에 개교한 청수고는 충남도내 고등학교로는 처음으로 교과 전담 교실제를 도입했다. 다른 학교들과 달리 학생들이 대학처럼 강의실을 찾아 다니며 수업을 받는 ‘전과목 전담 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청수고에는 12개 과목별로 교육 시스템이 완비된 전담교실이 갖춰져 학생들은 강의실을 다니며 영상멀티미디어 교육을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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