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수요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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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초고속 인터넷 수요가 급증하며 지역에 따라 통신망 설치가 한달 이상 지연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하는 곳은 한국통신·하나로통신·드림라인 등으로 이들 업체는 통신망 설치 예약 접수를 받고 있으나 장비 부족 등으로 제때 설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통신의 경우 지난달 26일 광주에 초고속 인터넷서비스(ADSL)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3천5백여 가입 희망자를 접수했으나 개통된 곳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광통신·케이블TV를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은 광주·전남에서 케이블TV를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은 6천회선이 밀려 있으며,광통신 초고속 회선 설치도 지역에 따라 2월말 이후에나 가능하다.

도로공사 전용망을 사용하는 드림라인은 1천5백명으로부터 예약을 받았으나 아파트 중심으로 5백명분만 설치해주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기간망을 사용하는 초고속 인터넷업체들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면서 통신 장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업체 말고도 조만간 두루넷·데이콤·온세통신 등이 광주·전남에 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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