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에서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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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올해부터 한국프로축구 정규리그(K리그)에서 연장전이 없어지고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수퍼컵대회.조별컵대회.정규리그.올스타전.토너먼트대회 등 2000년 프로축구 대회 일정 및 경기방식을 확정, 발표했다.

3개컵대회와 정규리그.올스타전 등 대회수는 지난해와 같고 경기수도 조별컵대회 결승전이 1, 2차전에서 단판승부로 줄어든 것 외에는 변화가 없다.

그러나 대회 방식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생겨 정규리그에서 연장전이 폐지됐다. 지난해까지는 90분동안 승부를 내지 못했을 경우 골든골제가 적용되는 연장전을 벌이고 그래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벌였다.

이에 대해 일부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은 "연장전까지 하다 보면 체력이 떨어져 시즌 막판에는 수준높은 경기를 펴기가 어렵다" 며 폐지를 주장해 왔다.

연장전 폐지에 따라 90분경기에서 승리했을 때는 3점의 승점이 추가되고 승부차기끝에 이겼을 경우에는 1점이 주어진다.

조별컵대회와 토너먼트대회에서는 그대로 골든골제가 적용돼 90분경기 승리 3점, 연장전 승리 2점, 승부차기 승리 1점이 각각 주어진다.

한여름에 열려 일부 감독들로부터 외면당했던 아디다스컵 토너먼트대회가 혹서기를 피해 9월 중순 개막되는 것도 달라진 사항이다.

시즌 개막전인 수원 삼성-성남 일화의 수퍼컵대회는 3월 12일 개막하고 조별컵대회는 3월 19일, 정규리그는 5월 14일 각각 막을 올린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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