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서울대 이공계 강단에 잇따라 선다. LG는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서울대는 산업계 경험을 교과목에 접목시킨다는 취지다.
LG전자의 백우현 사장은 8일 서울대 전기공학부의 정규과목(3학점)인 '디지털 산업과 기술동향' 강좌에 첫 강사로 나섰다. 이 강좌에는 백 사장 이외에 이희국 전자기술원 사장 등 12명의 경영진이 강사로 동원된다.
LG화학의 노기호 사장도 10일부터 서울대 응용화학부의 '공학기술과 경영'이란 전공과목(3학점)을 맡는다. LG화학은 수강생들에게 연구 프로젝트를 내준 뒤 그 성과에 따라 우수팀에 장학금과 중국 일주일 연수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