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벌수록 탈모증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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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돈을 많이 벌수록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며 직업별로는 변호사나 회계사들이 탈모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8일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MSN과 스벤슨헤어센터가 홍콩 시민 2275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월 수입 4만5000홍콩달러(664만원) 이상 고소득자의 95%가 탈모증이 있는 반면 5000홍콩달러(74만원) 이하 저소득자는 35%에 불과했다.

탈모증이 있는 응답자를 직업별로 보면 변호사나 회계사가 전체의 2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정보기술(IT).통신업종 종사자가 16%로 2위를 차지했다.

또 월급이 높기로 유명한 정부 공무원이 15%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의사가 11%로 4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기자나 금융업종 종사자 등도 탈모증이 많았다.

스벤슨헤어센터의 탈모증 전문가인 영힝린은 "스트레스와 휴식 부족이 탈모증의 주요 원인이며 고소득자나 전문직 종사자 사이에 탈모증이 많다"고 설명했다.

영힝린은 "15년 동안 탈모증을 연구하면서 심지어 8살짜리 어린이까지 가족관계나 학교 공부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증에 걸리는 경우를 봤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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