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나 대도시 외곽에 있는 대학들이 기숙사 확충 경쟁에 나섰다.
통학 불편을 해소해줌으로써 우수 학생을 유치하자는 것.
경북 안동시 안동대는 올해 안에 1천 명이 생활할 수 있는 초대형 기숙사 신축공사에 착수한다.
지상 10층 규모로 2002년 준공 예정이다.
이 기숙사가 완공되면 재학생(6천5백명)의 30%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경북 영주시 동양대는 1997년 남학생 기숙사(5백30명)의 문을 연데 이어 지난해에는 여학생 기숙사(4백26명)도 지었다.
기숙사 방마다 인터넷 전산망까지 깔았다.
학부모 등 방문객이 묵을 수 있는 호텔형 게스트 룸(26실)도 있다.
경북 구미 경운대는 올해 2백5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짓기로 했다.
현재 재학생 1천3백여명 중 2백50명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전국 장애인 대학생의 절반 정도인 3백여 명이 공부하는 경북 경산 대구대는 지난해 장애학생 전용 기숙사를 만들었다.
기숙사 2채를 추가로 지어 각 동 1층에 시각 장애인용 블록.음향 유도기와 지체 장애인용 화장실.목욕실.현관 자동문 등을 설치했다.
부산대는 2001년 5월까지 기숙사 3채를 지을 계획이다.
9백3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규모이다.
부산 영도에 있는 한국해양대는 97년부터 아파트형 기숙사를 짓고 있다.
2002년 완공예정인 이 기숙사는 지상 11층으로 4백67명이 입주하게 된다.
정용백.안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