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보석박물관 내년 상반기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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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북 익산에 건립 중인 국내 첫 보석박물관이 내년 상반기 문을 연다.

전북 익산시는 23일 "지난 98년 시작한 보석박물관 건립공사를 올 연말께 완공해 이르면 내년 3월 개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보석박물관은 2백30억원을 들여 익산시 왕궁면 동룡리에 부지 4만3천여평, 건평 2천여평 크기로 지어지고 있다.

시는 보석 수집가 김동섭(金東燮.63.한국운석광물연구소장)씨로부터 각종 보석의 원석과 가공품, 광물표본 등 10만여점(6백억원 상당)을 기증받기로 약속받은 상태다.

보석 박물관에는 브라질.태국 등에서 기증받는 원석과 채취 장비'.가공기계' 등도 함께 전시된다.

또 전시장 입구엔 왕궁탑이나 미륵사지탑의 모양을 본뜬 만국 보석탑이 세워질 예정이다.

시는 보석박물관을 영등동에 있는 귀금속단지와 '해마다 봄.가을에 열리는 보석축제 등과 '연계시켜 세계적인 보석 관광자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보석으로 분류되는 광물 6백여종을 모두 확보해 전시하겠다" '며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귀금속단지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말했다.

익산〓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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