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베스트 파일럿' 선발된 권순민 소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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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공군이 지난해 지급한 F-16 전투기 PC 시뮬레이션(모의실험) 게임이 많은 도움됐습니다. "

1999년 최우수 전투조종사인 '베스트 파일럿' 으로 23일 선발된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권순민(權純敏.37.공사34기)소령은 퇴근후 집에서까지 이 게임을 통해 비행실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공군 최우수 조종사' 는 각 전투비행단에 근무하는 모든 조종사를 대상으로 1년간의 비행경력과 시간.적기 격추능력.주야간 폭격능력.특수작전 참가횟수.비행안전 기여도 등 24개 세부항목을 평가해 뽑는 것으로 조종사에게는 최고의 영예다.

權소령은 1990년 주기종을 F-5E에서 F-16 전투기로 바꾼 뒤 지금까지 3천여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한 조종사로 F-16 비행교관 자격도 갖고 있다.

그는 인터넷에 비행과 관련된 좋은 게임이나 자료가 있으면 자신의 PC에 담아 전투능력 향상에 활용할 정도로 노력형이라는 후문이다.

權소령은 "전투 조종사라는 직업은 극단적인 전문성과 완벽성이 요구된다" 며 "한시도 게으름 없이 신기술을 이해해 받아들이고 부단히 무기체계를 연구, 전술을 구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후배들에 대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아직 미혼.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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