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심사위] 퇴출역 김옥두, 영입역 정균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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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옥두 사무총장 체제에서 민주당의 공천작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세차례에 걸친 조직책 선정작업을 담당해 온 신당창당준비위의 조직책선정위원회는 창당과 함께 사실상 해체된 상태. 때문에 당장 공천작업을 실무적으로 맡아야 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

공천심사위와 관련해 여권 일각에선 물갈이와 영입작업을 각각 분리 운영하는 이원체제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조직책 물갈이와 낙천자 관리를 金총장이 맡는 대신 신진인사 영입은 작업의 연속성과 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해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으로 하여금 계속 맡게 한다는 것. 이럴 경우 공천심사위원장에는 鄭단장이 임명될 가능성도 크다.

청와대 내에서도 이런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신 공천심사위원으론 김중권. 김근태(金槿泰)씨 등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당연직으로 포진하면서 영입파와 동교동계 인사를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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