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개발 긍정적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건설교통부는 20일 경기도 판교 지역의 개발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용인.김포 등 수도권 준농림지의 난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김윤기(金允起)건설교통부 장관은 2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건춘(李建春)전임 장관이 유보키로 한 판교지역 개발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되 교통.환경.수도권 인구집중 등을 감안해 개발 방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金장관은 개발하더라도 ▶연립주택.단독주택.아파트 등이 함께 혼재하는 저밀도 신도시로 건설하고▶서울의 베드타운화를 막기 위해 일부에 첨단 산업정보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토지공사 사장 시절 갖고 있는 개발의지를 실현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金장관은 또 "전국의 준농림지와 수도권 난개발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며 실무진에 난개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金장관은 또 "북한 지역에서의 공단조성 등 사회간접자본(SOC)확충이 장기적으로 통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며 "토공과 현대그룹 등 민간 부문의 북한공단 조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최영진 부동산전문위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