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자 가산점제 폐지로 2000학년도 전국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남자 응시자 3백여명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계의 '여초(女超)'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8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한 경기도는 군필자에게 가산점(총점 1백35점 중 5점)을 줬다면 합격권에 들 수 있었던 남자 응시자 1백45명이 떨어졌다.
경기도의 전체 합격자는 2천97명이다.
이 가운데 남자가 4백3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19%에 그쳐 1999년 33%, 98년 29%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경남도의 경우 1차 합격자 8백50명 중 남자가 31.6%(2백69명)로 나타났는데 도교육청은 남자 응시자 30~40명이 가산점 혜택을 받지 못해 탈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3백99명의 1차 합격자를 발표한 전남도 가산점을 줄 경우 합격할 수 있었던 남자 응시자 25명이 불합격 처리돼 전체 합격자 중 남자는 18%(73명)에 그쳤다.
강원도에선 가산점을 받지 못한 9명의 탈락자 중 간호장교 출신인 여자 응시자 1명이 포함됐다.
이밖에 ▶대구 24명▶경북 13명▶대전 12명▶전북 10명▶인천 9명▶광주.충남 각 5명▶충북 2명▶울산 1명 등이 같은 이유로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