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가산점 폐지' 300여명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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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군필자 가산점제 폐지로 2000학년도 전국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남자 응시자 3백여명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계의 '여초(女超)'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8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한 경기도는 군필자에게 가산점(총점 1백35점 중 5점)을 줬다면 합격권에 들 수 있었던 남자 응시자 1백45명이 떨어졌다.

경기도의 전체 합격자는 2천97명이다.

이 가운데 남자가 4백3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19%에 그쳐 1999년 33%, 98년 29%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경남도의 경우 1차 합격자 8백50명 중 남자가 31.6%(2백69명)로 나타났는데 도교육청은 남자 응시자 30~40명이 가산점 혜택을 받지 못해 탈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3백99명의 1차 합격자를 발표한 전남도 가산점을 줄 경우 합격할 수 있었던 남자 응시자 25명이 불합격 처리돼 전체 합격자 중 남자는 18%(73명)에 그쳤다.

강원도에선 가산점을 받지 못한 9명의 탈락자 중 간호장교 출신인 여자 응시자 1명이 포함됐다.

이밖에 ▶대구 24명▶경북 13명▶대전 12명▶전북 10명▶인천 9명▶광주.충남 각 5명▶충북 2명▶울산 1명 등이 같은 이유로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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