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항공사들이 잇따라 아시아.미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직항로를 개설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싱가포르 항공은 지난 2월엔 싱가포르와 로스앤젤레스, 6월엔 싱가포르와 뉴욕을 연결하는 직항로를 열었다.
홍콩의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7월부터 홍콩~뉴욕간 직항 여객기를 운항 중이다. 모두 매일 한편씩 운항되고 있다. 대부분 승객이 꽉 찬다. 그러자 태국 항공이 내년 상반기 중 방콕과 로스앤젤레스.뉴욕을 각각 연결하는 직항편을 개설키로 했다. 말레이시아 항공도 미국 직항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는 미국을 오가는 승객이 는 데다 직항로가 많은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동남아.홍콩과 미국을 오가는 항공기는 일본.대만.독일 등 다른 지역을 경유했다. 그러나 직항로를 이용하면 비행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세계에서 가장 긴 직항노선인 싱가포르~뉴욕(약 1만6600㎞)의 경우 비행시간이 18시간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갈 때보다 6시간 준다.
직항기로는 에어버스 340 시리즈 기종이 이용되고 있다. 오랜 비행시간을 감안해 기내 시설도 좋은 편이다. 싱가포르~뉴욕 간 직항기의 경우 좌석마다 컴퓨터용 전원이 설치돼 있다. 음료수.간식을 서서 자유롭게 먹는 장소도 마련돼 있다.
오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