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 두차례 강진… 4백여명 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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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베이징 AFP.AP.신화〓연합]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에서 15일 오전 두차례 강진이 발생, 최소 4명이 숨지고 4백여명이 부상했으며 수천채의 건물이 붕괴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진앙지는 윈난성 성도 쿤밍(昆明)에서 서쪽으로 2백㎞ 떨어진 야오안현으로, 이날 오전 6시9분과 7시37분쯤 각각 리히터 규모 6.0과 6.5의 강진이 발생했다.

현지 민방위당국의'한 관리는 "가옥 7천~8천채가 붕괴하거나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 밝혔다.

2만~3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진앙지인 야오안현에서 강진 이후 규모 1.0~3.0의 여진이 10여 차례나 계속됐으며 주요 관공서 건물 한채도 파괴됐다.

지진피해가 확산되자 당국은 이재민 긴급수용시설을 세우기 위해 10t 분량의 건축자재와 담요.발전기.식료품 등을 보내고 구조대를 급파했다.

티베트 고원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윈난성은 라오스와 베트남을 연결하는 단층대 위에 있어 지진이 잦은 지역으로, 1998년 11월19일 각각 규모 5.0과 6.0의 두차례 강진으로 3명이 숨지고 1천5백명이 부상했다.

또 1970년엔 규모 7.8의 강진으로 1만5천6백여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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