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시리아 평화회담 극비문서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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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13일 최근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미국의 중재 아래 벌인 평화협상의 내용을 담은 미국의 극비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는 국경선, 국교 정상화, 수자원 관리, 안보협정 등 모두 9개항을 담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외교관계를 완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으며 국경선 개방과 무역자유화, 관광 분야에서의 상호 협조에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또 골란고원 수자원을 공동관리하는 것과 미군과 프랑스군이 공동관리하는 골란고원 조기경보주둔군 설치안을 합의했다.

그러나 시리아가 이스라엘이 골란고원 전지역을 넘겨줘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이스라엘은 전지역 철수를 거부했으며 유대인 정착민들이 골란고원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 문서가 실무초안으로 구속력이 전혀 없다고 논평했다. [예루살렘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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