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Ⅱ' 는 로마제국 몰락 후 1천년에 걸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97년 소개돼 3백만 개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끈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의 후속편. 지난해 11월 전세계시장에 출시된 이 게임은 벌써 2백만개 이상 팔렸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0만 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달라진 점은 전편의 경우 시대 배경이 구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 1만년이었지만 이 게임은 로마제국이 망한 후부터라는 것. 전편보다 훨씬 향상된 그래픽이 돋보인다.
그림자의 세세한 변화나 건물의 벽돌 한 장까지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
영국의 궁수.게르만의 기사.바이킹 해적선 등 13개 문명이나 종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한정된 인력과 자원으로 상대방과 싸우면서 문명을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보통 전쟁을 통해 상대편을 무찌르는 것이 주 내용이다. 하지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Ⅱ' 는 전쟁은 물론 효율적인 외교, 무역을 통한 경제적 협력만으로도 게임에서 이길 수 있게 해 놓았다.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자원을 확보하고 교역을 할 수 있으며 육로는 물론 해상을 통해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다.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만들어 이야기 전개가 탄탄하며 이용자가 직접 시나리오를 만들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움직임을 마우스만으로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게임 방법이 간단하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펜티엄 166㎒이상의 CPU, 32MB 이상의 메모리, 4배속 이상의 CD롬 드라이브를 갖춘 컴퓨터가 필요하다. 값 4만9천원, 02-599-0807.
김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