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 대폭 바뀔듯…13일 개각은 7~8명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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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오는 13일 7~8명선의 중폭 개각을 단행한다. 이와 함께 청와대 비서실도 대폭 개편할 예정이다.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9일 "외환위기 극복에서 생산적 복지문제 등이 중시되는 방향으로 정부의 패러다임이 바뀔 필요가 있으며, 개각도 그런 방향에서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김덕중(金德中)교육부장관이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 고 전했다.

후임으로는 문용린(文龍鱗) 서울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개각 대상에 오른 장관은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 이외에 이상룡(李相龍)노동.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 등이다. 진념(陳稔)기획예산처 장관은 출마하지 않을 경우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 재경부장관에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노동부장관에 김유배(金有培) 청와대 노동복지수석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청와대 수석비서관 5~6명의 대폭 이동도 있을 예정이다. 김한길 정책기획수석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임키로 확정했다.

남궁진(南宮鎭)정무.조규향(曺圭香)교육문화수석도 출마 가능성이 크다. 또 조직개편에 따라 사정(司正)기능이 추가, 강화될 민정수석에는 검사장급 검사 출신을 기용하고, 김성재(金聖在)민정수석은 교문수석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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