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동 재건축 현장서 백제시대 우물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사적 제11호인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바깥 지점에서 5세기 한성백제시대의 우물이 최초로 확인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한성백제학술조사단은 동산.대진연립 재건축조합에서 추진 중인 풍납동 410 일대 아파트 재건축 부지 현장에서 나무로 짜 만든 백제시대 우물 시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성벽에서 15~20m가량 떨어진 외곽지점에서 확인된 이 우물은 깊이 2m40cm, 최대 너비 3m90cm 규모로 '정(井)'자 구조의 정방형이며, 네 벽면은 모두 다듬은 목재 양끝을 '凸'자형으로 맞물려 17단으로 쌓아 올렸다. 또 우물 바닥에도 두께 8cm가량 되는 각재를 깔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