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아시아 주가상승 지난해 못미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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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올해 주가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선진국들의 금리인상에 발목을 잡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0년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는 ▶경제구조 조정에 힘입은 아시아 각국의 경기회복 ▶미국 경제의 호조 지속 ▶일본.유럽 경제의 회복 가시화 ▶Y2K(컴퓨터 2000년도 인식 오류)문제 해소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한은은 그러나 올해 미국의 금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이로 인해 미국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현지 투자전문회사들의 예측을 감안, 아시아 국가들의 주가상승률이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아시아 국가의 주가상승률은 한국이 82.8%로 최고를 차지한 가운데 싱가포르가 78%, 인도네시아 70.1%, 홍콩 68.8%, 말레이시아 38.6%, 태국 35.4% 순을 나타냈다.

하지만 대만은 중국과의 긴장관계 고조 및 대지진 영향 등으로 가장 낮은 31.6% 상승에 그쳤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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