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15공동선언 기념관 추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북한이 2005년 6.15 남북 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해 평양 중심부에 남북 정상회담 관련 각종 사진과 자료를 전시하는 기념관(가칭 '통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남북 간 사전접촉을 주도했던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가 담당하고 있다.

이미 김일성광장에서 멀지 않은 대동강가에 부지를 마련하고 기금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의 기념관 건립 구상이 처음 흘러나온 것은 지난 6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6.15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했던 아태평화위 이종혁 부위원장이 경남대 통일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관이 훌륭하게 지어진 것 같다'고 말한 뒤 북에서도 이와 비슷한 기념관을 지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