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문화인물에 남궁 억 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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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문화관광부는 독립운동가이자 교육가인 한서(翰西)남궁 억(南宮 檍.1863~1939) 선생을 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영어학교인 동문학(同文學)을 수료하고 어전통역관이 된 南宮 선생은 대표적인 개화파의 한사람으로 정치보다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독립협회 운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언론계에 투신, '황성신문' 사장을 맡기도 했다.

한.일합방 이후 여성교육에 힘쓰다가 고향인 강원도 홍천으로 낙향해 학교를 건립했으며, 7만주에 이르는 무궁화 묘목을 길러 몰래 각지에 보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독립정신을 고취했다는 혐의로 일제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고 그 후유증으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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