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엑스포도 ‘녹색 바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한국거래소(KRX)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180여 개사가 참여하는 ‘2009 KRX상장기업 IR(기업홍보) 엑스포’를 개최한다. 행사장 내 ‘녹색금융관’앞 무대에서 미니로봇이 춤을 추고 있다. [강정현 기자]

‘녹색 바람’이 5일 막을 연 ‘2009 KRX 상장기업 IR 엑스포’에도 불었다. 녹색성장관·녹색금융관 등 2개의 테마관이 마련되고 다양한 녹색 관련 포럼도 열린다. 녹색성장관에선 발광다이오드(LED)·태양광·풍력 등 녹색 테마의 대표주자 격인 기업들이 참여해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번개표’로 유명한 금호전기는 자회사 루미마이크로와 함께 IR엑스포에 참가했다. 자체 개발한 형광등 형태의 LED 조명제품을 선보이며 이 분야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 회사 홍순용 부장은 “LED 조명뿐 아니라 TV 디스플레이용 LED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일진에너지 부스에도 기관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발전설비 정비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해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원자력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 회사 양경진 이사는 “정부와 논의 중인 중소형 원자로 건설사업이 본격화되면 새로운 고부가가치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오상자이엘은 농약 대신 천적을 이용해 병해충을 막는 신제품을 전시했다. 과일포장재 업체인 이 회사는 앞으로 친환경 농업단지 운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애란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