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군 출연 안된다" 중국 해방군-맥도널드 갈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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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홍콩〓진세근 특파원]홍콩에 주둔 중인 인민해방군과 맥도널드 햄버거간 '전운(戰雲)' 이 감돌고 있다.

맥도널드가 최근 TV광고로 경계근무 중인 인민해방군 소속 군인'(혹은 인민해방군 소속 군인으로 보이는 제복 입은 사람)'에게 한 꼬마가 접근해 감자튀김을 내밀자 딱딱한 표정의 군인이 슬그머니 미소 지으며 이를 받아든다는 줄거리를 내보냈다.

인민해방군 대변인은 "홍콩기본법 18조에 따르면 홍콩에 주둔하는 인민해방군은 상업이나 영리활동에 종사할 수 없다" 고 설명하고 "인민해방군이 상업광고에 등장할 경우 인민해방군의 이같은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맥도널드의 메이 탕 대변인은 "광고에 나온 사람은 배우일 뿐" 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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