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밀레니엄 체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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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새 천년 해맞이를 위해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이 영동고속도로로 몰린 지난해 12월 31일 오후부터 밤새 체증이 빚어졌다.

영동고속도로는 이날 오후부터 편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줄어드는 월정~대관령~강릉구간(32㎞)에서 체증이 시작돼 1일 새벽까지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해맞이 관광객 李모(34.강원도 춘천시 석사동)씨는 "시속 5~10㎞로 서행, 대관령 구간을 지나는데 3시간 이상 걸렸다" 고 말했다.

또 진고개와 양양.속초.고성을 연결하는 44번 국도.7번 국도 등도 오후 늦게부터 차량이 일시에 몰리면서 심한 체증에 시달렸다.

한국도로공사 월정영업소측은 "31일부터 1일 새벽까지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동해안으로 오는 차량이 평소 3배인 3만4천여대에 이르렀다" 고 말했다.

또 축제가 열리는 동해안변 정동진에 이르는 7번 국도의 경우 한쪽 차선이 아예 거대한 주차장으로 탈바꿈했다.

또 해맞이 축제장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도 31일 오후 1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평소 30분 걸리던 것이 1시간 넘게 걸리고 있다.

해넘이 축제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채석강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차량 2천대가 몰려 체증을 빚었다.

홍창업.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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