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100여명 결식아동 양부모 역할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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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李鎭江) 소속 변호사 1백여명이 결식.결손 아동들과 1대1로 결연(結緣)했다.

李회장과 이진록(李進綠)부회장.하창우(河昌佑)총무이사 등 임원진은 29일 서울 종로구 YMCA 회장실에서 변호사 1백여명이 작성한 지원 약정서를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 김수규(金守圭).강명순(康命順) 공동대표에게 전달했다.

평소 연말에 약간의 성금을 보내주고 1년 내내 잊어버려서는 진정한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해온 李회장은 "일회성.과시성 행사에 그치는 기부(寄附)문화를 바꿔보자" 며 결연을 회원들에게 제안했다.

변호사들은 매달 일정액의 금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정기적인 방문과 접촉을 통해 어려운 일을 도와주는 등 실제적으로 양부모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河이사는 "늦둥이를 얻었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가족의 따스함' 을 알게 해주겠다" 고 말했다.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 姜회장은 "결연사업이 변호사뿐 아니라 다른 지도층.부유층 인사들로 확대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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