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대책 차관회의, '목욕료 등 서비스요금 연말 담합인상 제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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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정부는 연말연시 분위기를 틈타 목욕료.학원비 등 서비스요금을 부당하게 올리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또 국제유가 상승분은 국내 석유류 제품값에 곧바로 반영해 에너지절약을 유도하되, 국제유가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황을 지속한다고 판단되면 교통세와 특별소비세를 내려 인상요인을 일부 흡수해줄 방침이다. 정부는 27일 엄낙용(嚴洛鎔)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목욕료 등 일부 서비스요금 인상이 물가불안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간의 협조체제를 유지해 '요금 담합인상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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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또 행정자치부가 29일 시.도 경제통상국장회의를 열어 최근 들먹이고 있는 지방공공요금에 대해 별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커피.화장지.조제분유 등 과거 담합인상 사례가 있는 주요 생필품과 서비스요금 등 10개 품목을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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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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