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균 광주북구청장, 광주민주화운동 연구로 첫 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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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김재균(金載均.47)광주북구청장이 5.18민주화운동 관련 논문으로 내년 2월 전남대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논문 제목은 '광주보상법과 5.18특별법 결정과정 연구' .

그는 "지난 96년 광주시의원으로 5.18민주화운동이 80년이후 민주화과정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밝혀보려다 관련 연구가 거의 없음을 알고 본격적으로 연구에 나섰다" 고 말했다.

金청장은 논문에서 "이 두 가지 법은 당시 정치세력간의 힘겨루기와 국민들의 정치적 열망 등 복합적인 측면에서 가까스로 탄생했다" 면서 "그러나 그 입법은 국민의 정치적 요구가 법률적 틀로 확고히 된 선례를 남겼고 한국 민주화를 발전시킨 계기가 됐다" 고 밝혔다.

金청장은 "5.18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과 학문적 연구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 이라며 "전남대 5.18연구소 등에 많은 학자들이 포진, 체계적인 연구를 했으면 좋겠다" 고 당부했다.

77년 전남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흥사단 활동을 오랫동안 해왔던 金청장은 시의원(91~97)등을 거쳐 98년 광주북구청장에 취임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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