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없는 결혼 해주오" 마이클 잭슨, 리즈에 청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26세 연상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청혼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미국 폭스TV는 26일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런던 스타' 를 인용, 올해 41세인 잭슨이 67세인 테일러에게 '섹스없는 결혼' 을 전제로 청혼을 했다고 보도했다.

잭슨의 한 친구는 "잭슨은 테일러가 자신의 청혼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기대에 몹시 부풀어 있다" 고 전했다.

잭슨과 테일러가 10여년전부터 '돈독한 우애' 를 과시해온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잭슨이 93년 아동 성학대 스캔들에 시달릴 때나, 리즈(엘리자베스의 애칭)가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으로 몇차례 고생할 때 서로 위로를 주고 받으며 힘이 됐다고 한다.

특히 잭슨은 리즈에게 바치는 '테일러송' 을 직접 작사.작곡했는가 하면, 테일러는 한 인터뷰에서 "잭슨은 내가 만나본 남자 중 가장 로맨틱한 연인" 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잭슨의 구혼결심은 최근 리즈가 자신의 두 아이 대리모 역할을 해준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은 96년 자신이 다니던 피부과 병원 간호사였던 데비 로와 두 번째 결혼, '프린스' 와 '파리스' 라는 아들과 딸을 각각 낳았으나 올해초 이혼했다.

잭슨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와의 첫 결혼 등 두번의 결혼에 실패했으며, 테일러는 영화배우 리처드 버튼과 2번 결혼하는 등 모두 8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해왔다.

이현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