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경 추모 '라 트라비아타' 새해 첫 오페라 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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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지난 11월 타계한 '영원한 춘희(椿姬)' 소프라노 김자경 여사 추모 공연이 열린다. 김자경오페라단이 오는 1월 7일,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새해 첫 오페라로 올리는 '라 트라비아타' . 48년 1월 한국 최초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주역을 맡고 68년 김자경오페라단 창단공연에서도 같은 작품을 상연했던 고인을 기리는 뜻을 담았다.

지난해 8월 공연과 지휘자(함신익).오케스트라(프라임필)는 물론 프로덕션(연출 김홍승, 무대미술 이학순, 안무 전미례)도 동일하지만 주역급 가수들은 대폭 교체됐다.

내년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일본 후지와라 오페라단이 상연하는 '라 트라비아타' 에서 주연을 맡은 소프라노 김영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비올레타 역, 메조소프라노 김현주가 플로라 역을 맡았다.

또 지난해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열린 98 호세 카레라스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리톤 최종우(34), 호세 카레라스 특별상을 수상한 테너 이영화(36)가 각각 제르몽.알프레도역으로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테너 이영화의 국내 데뷔무대. 전북 전주 태생으로 단국대를 졸업하고 94년 이탈리아로 유학, 티토 스키파 음악원.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97년 로마오페라극장에서 상연된 '라 트라비아타' 에서 알프레도 역으로 출연했으며 최근 지휘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 02-393-1244.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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