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통일부장관 부인 '평양 체류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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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재규(朴在圭) 신임 통일부장관 부인 김선향(金仙香.55)씨가 24일 현재 평양에 체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는 "경남대학원 교수(영문학)인 金씨가 지난 18일 남북통일음악회 공연단과 함께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에 들어갔다" 고 말했다.

공연단(37명)은 20일 공연을 마친 뒤 서울로 돌아왔으나 金씨는 공연기획사인 SN21엔터프라이즈 김보애(金寶愛)회장 등 12명과 추후사업 논의 및 관광을 위해 평양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씨는 25일 돌아올 예정이다.

정보당국은 朴장관 임명 직후 金씨의 평양체류 사실을 파악하고 한때 긴장했으나 정보채널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신변보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朴장관은 "평양이 고향인 집사람이 꼭 한번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 했다" 며 "문화교류와 이산가족 상봉 목적으로 간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朴장관도 경남대 총장 재직 때인 지난해 8월 방북해 김일성종합대학과의 학술교류 등을 협의한 바 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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