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SK텔레콤 처음 400만원대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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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보인 가운데 핵심 정보통신주의 강세가 지속됐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35포인트 이상 뛰어오르며 1, 000선을 단숨에 회복했지만 마감 무렵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름폭이 둔화됐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6.33포인트 오른 974.16으로 마감됐다.

한국통신.삼성전자.SK텔레콤.데이콤 등 거래소 시장의 4개 핵심 정보통신주들이 모두 신고가(종가 기준)를 기록하는 등 맹위를 떨친 하루였다.

SK텔레콤은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4백만원대에 진입했으며 한국통신 15만원(+1만원).삼성전자 27만9천원(+1만5천원).데이콤이 45만5천5백원(+5만9천원.상한가)을 기록했다.

한편 정보통신 열풍에서 소외된 한국전력.포항제철.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 등 대형 우량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화물기 사고 소식이 전해진 대한항공은 하한가로 떨어졌다.

반면 일부 개별종목에는 모처럼 매기가 돌아 대원전선.맥슨전자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우선주도 67개 상한가 종목 중 35개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연말 배당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분석과 이날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아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또다시 우선주 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엇갈린 해석이 나왔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우량종목의 주가지수인 블루칩30은 전날보다 5.78포인트 오른 299.01을 기록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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