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4명 필리핀서 괴한에 납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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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삼보앙가(필리핀) dpa〓dusgkq] 한국인 관광객 4명이 20일 필리핀 마닐라 남쪽 8백85㎞에 위치한 휴양지인 산타크루스섬에서 무장 괴한에게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어린이 2명도 포함돼 있다.

필리핀 남부사령부의 알베르토 브라간사 부사령관은 21일 "한국인 관광객이 납치됐다는 보고에 따라 해군 정찰대 4팀이 현장에서 조사 중" 이라고 밝혔다.

브라간사 부사령관은 관광객들의 신원파악을 위해 군경 합동수사대 요원들을 한국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보고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고 덧붙였다.

마리오 양가 삼보앙가시 경찰서장도 "특별 수사팀을 구성해 사건을 조사 중이며 산타크루스섬에 대한 외국 관광객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고 밝혔다.

산타크루스섬에선 지난 6월 벨기에인 2명이 회교 반군들에 납치됐다가 현금 10만페소(약 2천5백달러)와 45구경 권총 및 오토바이 1대 등을 주고 풀려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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