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특실 제공,황금열쇠 증정…밀레니엄 베이비는 행운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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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출산비.진료비 면제, 무료 특실 제공, 행운의 황금열쇠 증정…' .

'뉴 밀레니엄 베이비' 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삼성제일병원은 21일 새천년 첫둥이에게 출산비.진료비를 전액 면제해주고 산모에게는 무료 특실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병원측은 또 아기의 출생사진은 병원 홈페이지에 영구 등록하고 50만원 상당의 아기용품 세트와 첫 울음소리 녹음테이프 등 각종 기념품도 제공키로 했다.

병원측은 새천년 첫둥이 기준으로 ▶정상분만 후 첫호흡 시점이 2000년 1월 1일 0시 정각 이후며▶독립적 증인이 출산에 참여한 경우로 한정하고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 출산은 제외키로 했다.

영동 세브란스병원도 2000년 1월 1일 태어나는 아기중 첫아기에게 진료비와 입원비를 전액 면제해주고, 이날중 태어난 모든 아기에게는 병원 기념시계를 증정할 계획.

이밖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과 부산 일신기독병원 등도 새천년에 처음 태어나는 아기에게 행운의 순금열쇠 증정과 함께 분만비 무료혜택을 주기로 하고 무료진료권이나 기념 케이크 등 푸짐한 선물도 준비해 놓고 있다.

한편 새천년준비위원회는 '뉴 밀레니엄 베이비' 를 순 우리말 '새즈믄동이' 로 부르기로 하고 전국 50개 병원과 연계, 이중 첫 탄생 아기 출산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첫 탄생 아기에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선정한 '바위(남아)' '구슬이(여아)' 란 순 우리말 이름을 애칭으로 부여키로 했다.

권영민.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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