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변연하 33점 쏙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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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금호생명의 장신 숲을 헤치고 변연하(국민은행)가 날았다. 주포 변연하가 33득점·7도움·3리바운드를 기록한 국민은행이 2일 천안에서 금호생명을 83-69로 가볍게 꺾었다. 변연하는 3점슛 4개를 꽂아 넣는 등 야투 성공률 76%의 고감도 득점포를 자랑했다. 국민은행은 4승3패가 돼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금호생명은 신정자(20점·9리바운드)와 강지숙(11점·5리바운드)의 더블 포스트를 앞세웠지만 국민은행의 힘 좋은 센터 곽주영(8점)과 정선화(12점)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여기에 슈터 변연하를 막을 수비 자원이 없는 게 패인이었다. 금호생명은 정미란이 4반칙, 김보미는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까지 변연하 수비에 매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초반부터 크게 앞서 가던 국민은행은 4쿼터 중반 67-60, 7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때도 변연하가 빛났다. 변연하와 김영옥(12점)이 위기에서 득점을 쌓아 가며 승리를 굳혔다. 이은경 기자

◆여자프로농구 전적(2일)

국민은행(4승3패) 83-69 금호생명(3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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