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역 전통 5일장 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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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온양온천역사 하부공간에서 풍물 5일장이 운영된다. 아산시는 권곡동 일원에 5일장이 자연적으로 발생, 대로변까지 확대되면서 교통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해 역사 내에서 5일장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4·9일장으로 운영된다.

앞서 시는 2004년부터 이 일대에 장터와 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대상 토지주의 반대 등으로 이 같은 대책안을 마련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장터는 3550㎡ 규모며, 권곡 5일장 상인 400여 명을 우선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오는 4일 오후 2시 역 하부 공간 장터에서 추첨해 자리를 나눈다.

1블록에는 특산물 공산품·한약재, 2블록에 농산물, 3블록에 농·임산물, 4블록에 수산물 반찬류, 5블록에 화훼묘목, 6블록에 고추 마늘 등을 대·중·소 규모로 배치한다.

시는 또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500여대)과 화장실(4개소), 수도시설(4개소), 조명·방송시설, 조경시설 등을 설치한다.

5일장 이전과 운영은 상인회가 자율적으로 하고, 장날만 개장한다. 장날 이외에는 공연장, 전시장, 주차장 등으로 활용한다.

시는 수도권 전철 개통에 따른 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산시청 관계자는 “온양온천역 풍물 5일장이 활성화되면 온양전통시장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토속적인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도로를 점거하는 상행위는 교통소통과 보행에 지장을 주고 위험을 야기해 단속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라며 시민과 상인의 협조와 이해를 구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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