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솔솔 … 독서행사 가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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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데 시간·장소를 구분할 일은 아니지만 ‘독서의 맛’은 계절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아침저녁으로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책장 넘기는 소리가 잘 어울리는 9월이다. 문화관광부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소장 도서 500만권 달성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연다. 『석보상절』 등 문헌적 가치가 큰 자료를 공개한다. 10월 18일∼11월 12일에는 학부모에게 자녀 독서지도법을 일러주는 ‘도서관 문화학교’도 개설한다.

다음달 14∼16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선 제42회 전국도서관대회와 제10회 독서문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지방분권과 자율의 시대를 선도하는 도서관’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함께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는 일에 공이 큰 개인·단체·학교 등을 표창한다.

‘지역간 책 선물 릴레이 행사’도 계속된다. 각 지역 주민들이 기증한 책 1000여권을 다른 지역 도서관에 전달하는 행사로, 충남 서산시립도서관→ 광주 일곡도서관(9월)→ 부산 금정도서관(10월)→ 경북 안동도서관(11월) 순으로 진행된다.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대회, 전국 여성 독후감대회, 중·고생 환경독후감 공모, 대한출판 문화협회의 독서대상 선발, 좋은책읽기 가족모임의 ‘사랑의 책모으기운동’ 등도 열린다. 02-3704-9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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