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교포2세 교육사업에 관심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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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20세기 말 최대의 상처는 공동체의 파괴와 분열이다. 한 세대가 가고, 새시대 밀레니엄에는 젊은 1.5세며, 2세들에게 한민족의 뿌리 의식과 고유문화전통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재미 한인 1세의 바람이며 소원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의 랩음악은 평화와 화해를 찬양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에 비해 한국 TV 속에서의 젊은이들의 춤과 노래는 무슨 메시지가 담겨 있는지 불확실하고 선정적 자극만 주고있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

지금 뉴욕주 교도소에만도 한인청소년들이 3백여명이나 이러저러한 죄로 수감돼 있다. 바쁜 부모들과 대화 없이, 민족의 뿌리를 잊은채 범죄에 스스럼 없이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해서 우리는 기독교 문화선교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미주한인들의 정서함양과 한민족의 얼을 일깨우기 위해 도서출판을 하기도 하였다.

한인과 흑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한 관계자료집을 엮기도 했고 이민문학집을 발행하여 보급하고 있다.

우리는 기독교 문서운동과 이민문화 운동을 통해서, 한민족 뮌싫??세계선교의 길에도 이바지 하고자 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인 1.5세와 2세들에게 한민족 문화전통과 뿌리교육을 위한 영어로 된 책자나 자료가 전무하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기독교 문화선교의 차원에서 우리의 고유한 문화예술 특히 음악.미술.문학 등을 인터넷(http;//www.hanbeat.com)에 한글과 영어로 뛰우기 시작하기도 하였다.

동시에 한글자료 등을 영어로 번역작업도 하고있다. 우리의 이같은 2세교육과 선교 사업에 고국에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황경락 목사(뉴욕목민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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