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9일부터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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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이슬람교를 믿는 대부분의 아랍국가에서 금식월(禁食月)인 라마단이 9일부터 시작된다.

라마단은 이슬람력(曆)에서 '9월' 로 아라비아어로 '더운 달' 을 의미한다.

이슬람에서는 알라신이 예언자 모하메드에게 이슬람 성경인 코란을 계시한 신성한 달로 여겨지고 있다.

전세계 13억명의 이슬람교도는 2~3주간 계속되는 이 기간 중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먹고 마시는 것은 물론 성관계를 금지하고, 하루 세번 성지 메카나 메디아를 향해 절을 올리며 기도한다.

여행자.병자.임신부.어린이 등은 금식 의무가 면제되는 대신 후에 별도의 기간을 정해 이 규율을 실행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비(非)이슬람교도도 라마단 기간 중 ' 상점이나 거리, 사무실 등에서 '이러한 율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서비스 중단과 국외추방 등의 처벌을 받는다.

이슬람국가라고 해서 라마단이 동시에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각국의 종교위원회가 새로운 달을 알리는 초승달이 목격되는 시점을 기해 라마단의 시작을 선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집트.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요르단 등 대부분의 아랍국가들은 라마단이 9일부터 시작된다고 선언했지만 예멘과 리비아에서는 8일부터 라마단에 들어간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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