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예선 조추첨…독일·잉글랜드 맞붙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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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2006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독일과 잉글랜드가 2002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맞붙게 됐다.

7일 일본 도쿄 인터내셔널 포럼에서 벌어진 2002 한.일 월드컵 지역예선 조추첨에서 양국은 공교롭게도 9조에 1, 2번시드로 배정돼 본선진출을 향한 치열한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유럽 8조에도 루마니아,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헝가리 등 축구강국들이 몰려 '죽음의 조' 로 불리게 됐다.

10개조로 나뉜 아시아지역에서는 중동 강국들이 대부분 1번시드를 차지한 가운데 태국과 레바논이 맞붙은 5조와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이 몰린 6조가 격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월드컵 사상 최대인 1백98개국이 출전신청, 전세계 60여국에 생중계된 가운데 열린 이날 이날 조추첨은 블라터회장의 개막인사를 시작으로 1시간30동안 진행됐다.

개최국(한국.일본)과 지난 대회 우승국(프랑스)을 제외한 29개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예선은 각 대륙연맹에서 제안한 방식을 국제축구연맹(FIFA)이 승인, 대륙별로 모두 다른 방식으로 치러진다.

일본의 유명 아나운서 노리오 후쿠모토와 여배우 니시다 히카리가 메인MC를 맡은 '이날 행사장에서는 참석한 VIP가운데 레너드 요한슨 FIFA 2002조직위원장, 오카노 순이치로 일본축구협회장,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 나스쇼일본조직위원장, 박세직한국조직위원장이차레로 거명, 소개됐다.

우리나라 축구인을 대표해 참석한 안정환(부산대우)은 일본축구의 희망으로 불리는 오노신지와 나란히 앉았다.

월드컵 사상 최대인 1백98개국이 출전신청한 가운데 열린 '이번 조추첨행사에는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과 각국 축구협회장, 축구인등 3천4백명이 참가했다.

이순남.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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