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은 2008년 한국야구 최초 외국인 감독으로 롯데 지휘봉을 잡아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하지만 포스트시즌마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롯데와 로이스터 감독의 재계약 논의가 진행되던 사이 팬들 사이에선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했다. 롯데 구단이 다년 대신 1년 계약을 택한 것도 내년 포스트시즌 성적까지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재계약 뒤 구단을 통해 “2010 시즌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 내년 시즌 정말 기대가 크다. 팀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한국시리즈에서 멋진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다음 달 초 입국, 팀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는 한편 구단 측과 올 시즌 활약한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와 존 애킨스의 재계약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상구 단장은 “외국인 선수 재계약 문제는 로이스터 감독 입국 이후 협의할 예정이다. 투수코치는 자신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사람을 미국에서 직접 데려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허진우 기자